Wikimedia Commons“우리는 그분의 교회가 무(無)에서 십만이 넘는 신자의 무리로 자라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1885년 부활절, 아펜젤러와 함께 제물포에 도착한 북장로회 선교사. 새문안교회를 세우고 경신학교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의 기틀을 놓았으며, 성서번역위원회를 이끌어 한글 성경 번역에 헌신했다.
호러스 언더우드는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가정에서 자랐다. 신앙 안에서 자라난 그는 인도 선교를 마음에 품고 준비하던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향하게 된 곳은 인도가 아니라, 그가 거의 알지 못하던 조선이었다.
선교지를 정하기 어려워 망설이던 그에게, '왜 아무도 조선에 가려 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누구도 자원하지 않던 그 빈자리가 결국 그의 자리가 되었다. 1885년 부활절 아침, 그는 감리회의 아펜젤러와 같은 배를 타고 제물포에 내렸다. 스물여섯의 청년이었다.
낯선 땅에서 그는 조심스러웠다. 선교가 아직 자유롭지 않던 때라, 그는 드러내기보다 가르치고 돌보는 일로 시작했다.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는 고아원을 열었고, 그것은 훗날 경신학교가 되었다. 새문안교회를 세웠으며, 평생 한글 성경 번역에 매달렸다. 그는 한국어를 익히려 애썼고, 자주 부족함을 느꼈다.
그의 곁에는 여의사 릴리어스 호턴이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해 함께 사역했고, 함께 병들고 함께 늙어갔다. 그의 삶은 한 사람의 영웅담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견딘 긴 세월에 가까웠다.
그는 자신이 세운 일들의 완성을 다 보지 못했다. 건강을 잃어가면서도 성경 번역과 학교 설립에 마지막 힘을 쏟았고, 연희전문학교—오늘의 연세대학교—의 기틀을 놓은 뒤 세상을 떠났다.
그가 시작한 작은 고아원과 더듬거리며 옮긴 한글 성경은 오늘 큰 학교와 무수한 성경으로 남았다. 그러나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던 자리에 한 청년이 '그러면 제가 가겠다'고 답한 데서, 그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
- 1885년 부활절 제물포 입국(아펜젤러와 동행), 제중원에서 물리·화학을 강의
- 1887년 새문안교회 설립 — 한국인 14인과 함께 세운 최초의 조직 장로교회
- 1886년 고아원(경신학교 전신) 설립, 1915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창립
- 성서번역위원회를 이끌어 한글 신약 번역, 찬송가·전도문서·문법서 편찬
- YMCA·기독교서회 등 초교파 연합기관의 기초를 놓고 전국을 순회 전도
새문안교회와 연희전문은 한국인 지도자를 길러내는 못자리가 되었고, 서상륜·송순용 등 한국인 동역자와 함께 일하며 ‘한국인의 손으로 서는 교회’를 지향했다. 감리회 아펜젤러와의 교파를 넘은 우정과 협력은 초기 선교 연합의 상징이 되었다.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조선을 집으로 삼았습니다. 양화진에 잠들어 있습니다.
심화 연구 · 학생 탐구불가능을 일소에 부치라 — 정동에서 언더우드가 심은 뿌리이야기 읽기 →연표
- 1885
부활절, 제물포 입국
- 1887
새문안교회 설립
- 1886
고아원(경신학교 전신) 시작
- 1900
성서번역위원회 주도
- 1915
연희전문학교 설립
관계
관련 영상
원본 사진 모음 · 7점
공개 자료에서 본인으로 확인된 사진입니다. 기본은 원본(흑백)이며, ‘컬러’를 누르면 같은 톤의 AI 복원본으로 봅니다.

Horace Grant Under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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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rant Underwood in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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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rant Underwood in Korean 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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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 Underwood with his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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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rant Underwood at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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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rant Underwood at Twenty-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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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Grant Underwood in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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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ries from Aunae (Dreamy School). 「호러스 언더우드 (Horace G. Underwood, 1859–1916)」. https://missionaries-khaki.vercel.app/people/underwood (열람: 2026. 7. 4.)
호러스 언더우드의 삶에서,
당신은 무엇이 아름답다고 느꼈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문을 가지고 가세요 —
나라면 무엇에 내 삶의 값을 치르고 싶은가.
복음이라는 바통은, 이제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